'빌린 박씨'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류가헌'이 옮기고 나서 처음 가 보았습니다.
'헌'이 어색한 건물이었습니다.)
한번 보시기 권해 드리며...
우리도 섞인 사람들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습대로라면 성씨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야 했지만, 근식은 어머니의 성인 밀양 박씨를 성으로 삼았다. 6.25전쟁 직후에 태어난 그에게, 아버지는 '미군'이라는 풍문으로만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조적으로 웃으며, 자신은 "밀양 박씨가 아니라 빌린 박씨."라고 말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