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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전달]

부산, 월드프레스포토2015

글쓴이 : 안근영 날짜 : 2015-07-31 (금) 10:08 조회 : 177


‘월드프레스포토 2015’ 부산서 열려
올해 60주년을 맞은 세계적 권위의 ‘월드프레스포토 2015’ 사진전이 새달 1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순회전의 일환이다.

네덜란드 왕실이 후원하는 월드프레스포토재단은 1955년 설립되었으며, “재단의 목표는 수준 높은 포토저널리즘을 통해 (세상의) 소통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 또한 우리 재단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세상의 미래를 형성해나가는 데 있어서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천명한다. 월드프레스포토는 퓰리처상과 다르게 미국 위주의 사진가나 이슈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또 사건사고 사진도 다루지만 일상생활 속의 사람들 이야기도 포함하고 자연환경, 스포츠 등 총 8개의 부문의 수상작을 뽑는다.

전시되는 사진 140여점은 2014년 수상작들로 전세계 132개 나라에서 5600여명이 출품한 십만장의 사진 가운데 선정되었다. 중립성 유지를 위해 해마다 구성이 바뀌는 심사위원단은 ‘올해의 사진’으로 덴마크의 마드 니센이 찍은 러시아의 동성애 커플 ‘존과 알렉스’를 선정했다. 주변의 핍박, 위협, 편견 때문에 갈수록 힘든 삶을 살아가는 성소수자에 대해 고찰한 이 사진에 대해 심사위원장 미쉘 맥날리는 “미적이면서 강렬하며 휴머니티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4년 수상작 140여점 전시
과거와 달리 상황 긴박함보다
미적 가치·휴머니티 기준 평가

 

 

 

흔히 보도사진이라면 로버트 카파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떠올리며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역사의 현장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보도사진에서도 미적인 가치가 더 중요해진 지 오래되었다.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보도사진가들의 현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전쟁의 시대엔 전쟁터로 달려갈 용기와 총을 맞지 않을 행운이 있으면 훌륭한 사진가였다. 소총으로 싸우는 전쟁이 끝나버리자 사진가들은 전쟁 만큼 잔혹한 장면을 찾기 위해 에이즈 환자, 정신적 장애가 있는 인물 등을 찍기 시작했다.

이번 수상작들도 사진만 봐서는 왜 상을 받았는지, 상은 고사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많다. 미쉘 맥날리 심사위원장은 ‘존과 알렉스’에 대한 심사평 첫 마디에서 “지금 이 시대는 이미지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아주 중요한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상황 그 자체의 긴박함에 강조점을 두던 과거와 달라진 기준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다른 수상작에서도 같은 변화를 읽을 수 있다.‘동시대 이슈’부문에서 2등상을 받은‘크리스마스 공장’을 보면 중국 이우시의 한 공장에서 산타모자를 쓴 젊은이가 온통 붉은 빛 속에 서있다. 농민공 출신의 젊은이는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만든다. 붉은 빛은 장식물에 코팅할 폴리스티렌 수지 때문이다. 산타 모자를 쓴 이유는 폴리스티렌을 피하기 위함인데 막상 이 남자는 크리스마스가 뭔지 잘 모르고 있다. 전세계 크리스마스 장식물의 60% 이상을 만드는 이우시엔 이런 공장이 600여개 있다. 언뜻 보면 뭔지 모를 사진이지만 역설적으로 강렬하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안근영 2015-07-31 (금) 10:08
8월에 부산번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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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식 2015-07-31 (금) 12:25
부산이라 가고 싶네요.
바다를 본 것이 언제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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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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