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마주한 프레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래 이것으로 해보자"라고
맘먹은 뒤 첫 촬영
15년의 정방형 프레임을 버리고 도전해 본다
경포와 강릉 도심
강릉 객사 고려 배흘림기둥을 오랜만에 만나고
오래된 임당동 성당을 지나 문인들의 청파다방은 녹에 젖어 있고
한때 강릉 최고의 극장 그형태만을 간직한 골프연습장을 지나
중앙시장으로 들어선다
시장 한켠 철도 뚝방 밑 좌판으로 이루어진 먹자골목
한평 남짖한 모습으로 각종 전병과 감자전을 소주와 막걸리로 맛볼수 있던 곳이
없어졌다!
큰 산책로로 변한 뚝방은 오간데 없고 길 한쪽 풍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옛 모습과 큰 변화없이 서있다
반가운 마음에 소주 한잔과 전병몇개 감자전 한장으로 속을 다스린 후
강릉역으로 그리고 서울로 향한다
안목해안과 경포해안 사이의 송정해안
비록 군사지역으로 묵여 을씨년스런 벙커와 소초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손때 묻은 정갈함 보다 훨 자연스런 모습이 좋은데
DMZ은 보존한다 하는데 이곳도 그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