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복궁
폭우가 내리던 일요일
몇차례 기회를 보다
새벽부터 내리는 폭우를 뚫고 경복궁으로 향한다
유홍준 교수의 글? 말?(폭우속 근정전 앞뜰의 모습은 장관이다...)을 믿고
그 현장을 경험하고 싶은 맘을 가진지 몇해...
수막 스크린 처럼 내리는 비
거침없이 싸이는 빗물의 넘침을 하나도 허락 않고 배수해 버리는 뛰어남을 감탄하고
어느덧 비그친 앞뜰의 물길을 보며
이래서 "가봐야 한다"를 새삼 느낀다
비그친 집옥재에서 고종을 따라 뜰앞을 보고
후덥한 더위를 생수와 바람으로 위로한뒤
잊엊던 공복의 느낌을 채우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