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
예전 절앞의 백사장은 오간데 없고
절집에서 보였던 강건너 위쪽 넓게 펼쳐저 장관을 이루던 은모래의 모습은 고인물 가득
요란한 엔진음을 내며 물가르는 보트의 엔진음이
호객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대중가요의 요란함과 함께
절집의 고요함을 추억으로 만들어 버렸다
한참 떨어진 강변의 나무는 4대강 사업의 후유증으로 고사한것이다
절집 앞 도자센터에서 사온
아내의 밥공기, 나의 막걸리와 소주잔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맵시는 찻잔으로 보이지만
막잔이 찻잔으로 용도 변신을 했듯이
찻잔이 밥그릇과 술그릇으로 대신한것 욕될일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