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펜션이라는 게 있더군요. 료칸의 이코노미 버전쯤이랄까?
예쁜 서양식 주택에 한가로이 머물 수 있는 건 우리 펜션과 비슷하지만
저녁과 아침은 펜션에서 마련해 주는 건 일본식이더군요.
활활 타오르는 숫불에 구워 먹는 토종닭하고 토종 와규의 맛이란...
둘이서 먹다먹다 지쳐서 닭고긴 조금 남겼어요. 아까비. 싸오고 싶었는데...
요금은 료칸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온천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주인장 아저씨가 조금 더 붙임성이 있었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더 재미났었을텐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나저나 일본 시골 동네엘 가니 위스키를 4리터짜리 댓병으로 팔더군요.
위스키로 과일주를 담그나?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