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화순군의 작은 능주역
타는 손님 없고 내리는 객은 나하나
역으로 전해지는 우편물 또한 승무원의 부탁으로 한명뿐인 역무원 역장에게 전달해주었다
한여름 조그마한 역은 나른함 말 그대로 였고
역전슈퍼의 할머니는 뜨거운 열기를 지우려 연신 부채질이었다
역전앞은 시내버스의 종점
남도 기행의 마자막 종착지인 운주사행 버스는 언제올지...
학교앞 정류장에 쪼그려 앉아 기다린다
화순으로 돌아와 예전의 맛집을 찾았지만 사라진지 오래고
대도시에게 빼았긴 상권을 회복하기란 어려운듯
어두운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