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포늪
늦은 밤 출발
도착한 곳은 편한 주인을 갖고 있는 작은 팬션
간단 맥주 한잔씩 하고 이른 새벽 기상
산책하듯 시작한 출발은
생각보다 큰 따오기의 울음 "따오~"를 들으며 늪으로 들어간다
생각보다 크고 물빠진 우포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늪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질척이는 좁은길 징검다리와 아카시아가 보듬은 제방길
두어번 넘은 작은 능선길을 끝내고서야
익숙한 모습의 우포늪을 연출하는 조각배 마을이 있었다
먼곳 우포늪만 보고 오기엔 아쉬워
창녕박물관에서 창녕을 영남루와 맛난 수육을 경험한 밀양
그리고 호방한 표충사를 경험하고
단풍나무집에서 모닥불 잔치를 치른 후 늦은 밤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