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속초
예정보다 조금 이른 시간
근영님의 펠리세이드가 도착 서둘러 함께 오랜만에 새벽공기 마시며 출발
아침 설악은 예나 지금이나 기분 좋은 출발을 맞이 한다
감자전과 막걸리로 채운뒤 비룡폭으로 가려했으나
케이블카의 편안함을 못이겨 권금성으로 향한다
정상을 출입금지로 해놓아 너럭바위에서 설악을 둘러보고
갯배타고 청호해변으로
방파제에 둘러싸여 물이 머물러 그런가 죽은 송어를 맞이하고
관광객을 위해 변화한 속초시장을 둘러 보고
재개발로 빈동네가 되어버린 시청 뒤 중앙동은 고층 아파트로 풍경이 바뀔듯하다
청초호의 옛 조선소를 카페로 분위기를 바꾸어준 칠성 조선소 카페에서
한숨 돌린 뒤 소나무 숲이 근사한 낙산으로 향한다
낙산의 소나무가 이리 좋은가... 감탄을 하며 연신 셔터를 누르고
근처 유명 막국수 한그릇씩 비운 뒤 집으로 향한다
몇일 후
카메라를 덜렁거리며 들고 다녀서 인가 화이트벨런스 조작버튼이 한쪽으로 치우처...
조선소 카페와 낙산 송림은 전부 붉게 물들어 있다
촬영 후 느끼는 소감
변화에 익숙해 질 만한 나이인데
아직 '어색하다' '옛날이 좋았어'라는 말을 하는 내가 한심스럽다
'다른 모습의 다른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데...'라는 숙제를 맞이 한다